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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中東방문 종교화해촉구 성지순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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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가 올랐던 「네보산」=20일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모세가 처음으로 「약속의 땅」을 보았던 네보산(해발 850m) 정상에 올라 평화와 화해의 상징인 올리브나무 한 그루를 심은 뒤 감사의 기도를 올렸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예수탄생 2000년을 기념하고 종교간 화해와 평화를 모색하기 위한 성지순례를 20일 시작, 첫 도착지인 요르단의 수도 암만에 도착했다. 교황의 중동방문은 36년만에 처음 이뤄지는 것이다.

2천년 기독교 사상 처음으로 교회의 잘못에 대해 지난 12일 사과한 바 있는 교황은, 요르단에 이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등의 성지를 차례로 둘러보고 종교간 화해를 호소한 뒤, 26일 바티칸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교황이 방문할 성지에는 예수 탄생지인 베들레헴, 성장지 나사렛, 예루살렘, 예수가 세례 받은 곳으로 추정되는 요르단강 서안 등이 포함돼 있다. 또 유대교 성지인 '통곡의 벽', 이스라엘의 홀로코스트(나치의 유대인 대학살) 기념지, 이슬람교 3대 성지 중 하나인 하람 알 샤리프 등도 방문한다. 교황은 요르단 국왕, 이스라엘 총리,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등을 만나 종교간 화해와 평화 공존을 호소할 예정이다.

한편 교황은 첫 방문지인 요르단의 암만 공항에서 "이스라엘과 아랍인들은 어떤 어려움이 따르더라도 평화를 통해 갈등의 시대를 종식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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