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만하게 구릉진 초원 위를 걷는 수백 마리의 양…. 양떼 주위를 서성이는 모자쓴 목동. 자연과 인간, 생물이 빚어내는 모습중 가장 평화로운 모습중 하나가 아닐까. 그 평화로운 아름다움에 매료된 사진작가가 양의 모습을 집중적으로 필름에 담아 전시회장에 옮겨놓았다. 22일부터 28일까지 '강부만 사진전-목동의 노래'가 고토갤러리(053-427-5190)에서 열린다. 한국사진작가협회 대구지회장이기도 한 강부만(56)씨는 오랫동안 꿈꾸었던 첫 개인전을 앞두고 설레고 흥분된 모습이다.
"지난 80년대 초부터 3,4년간 지리산 일대와 남원 운봉목장 등 대규모 양 목장을 틈날 때마다 찾아가 필름에 담았습니다. 푸른 초원위에 펼쳐진 양떼의 모습은 한 폭의 그림보다 아름다웠죠"
그는 80년부터 85년까지의 '양'주제 작품들을 정리, 80여점의 양떼 사진을 담은 사진집(도서출판 고토)도 함께 펴냈으며 이번 전시회는 출판기념 전시회이기도 하다. 부분적으로 초원을 이루는 한국적 지형을 배경으로 양떼와 목동이 어우러진 모습이 독특한 느낌으로 흑백사진속에 표현돼 있다.
"첫 개인전을 열게 돼 매우 기쁩니다. 앞으로도 부지런히 작품 활동을 할 생각입니다"
당시 양 목장이 경제적 수익이 맞지 않아 지금은 없어져버려 아쉽다는 강씨는 지회장 일과 작품활동을 하면서 생업인 철강회사를 운영하느라 바쁘게 사는 사업가이기도 하다.
金知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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