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 고당(古堂) 조만식(曺晩植)의 미망인 전선애(96.전 선인중.고교장)여사가 29일 오전 7시45분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1904년 개성에서 태어난 전 여사는 개성 호수돈여고와 이화여전 음악과를 졸업한 뒤 배화여고와 호수돈여고 등에서 교사생활을 하다 1937년 조만식 선생과 결혼했다.
해방 뒤 평양에서 조선민주당을 창당하고 평남건국준비위원회 위원장 등을 맡는등 정치활동을 하던 고당이 소련군정에 의해 연금되자 전여사는 48년 선생이 건네준 머리카락을 품에 간직하고 세 자녀와 함께 월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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