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라이프-英.獨 비만인구 빠른 증가세

영국; 세계 제일로 알려진 미국 못지 않게 최근 영국.독일인도 엄청 빠른 속도로 뚱뚱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의 한 자료에 따르면 영국의 경우 3년 전엔 과체중으로 분류된 사람들이 인구의 19%였지만 지난해에는 23%로 늘었으며, 독일도 비슷한 증가세를 보였다. 미국인 중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사람은 전체 인구의 35%를 차지했다.

스페인; 천문학자들과 천체관측 동우회원들이 '별빛 되찾기 운동'을 벌여 상당한 성과를 얻고 있다. 이들은 데모를 벌여 최소 20개의 스페인 도시.마을들로부터 밤 하늘에 다시 별들이 반짝일 수 있게끔 야간 조명을 줄이겠다는 다짐을 얻어냈다.

스페인에서는 조명이 너무 밝아 에너지 낭비 외에도 야행성 동물의 교미나 새끼 먹이주기 등 생활패턴을 교란시키고 있다. 인구 300만명의 마드리드 인공 불빛은 도시 상공 18㎞까지 치솟고 옆으로는 200㎞이상 떨어진 지역에서도 보일 정도이다태국; 공립 중등학교들이 오는 5월 새학기부터 무료교육에 들어간다. 우선은 고교 1학년생까지를 대상으로 하며, 교육부는 이를 위해 약 600억원의 보조금을 배정했다. 태국은 2003년까지 모든 공립 중등학생에게 무료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미국; 미용사들이 말동무 역할을 하면서 손님의 생활을 많이 안다는 점을 활용해 가정폭력 피해자를 조기에 발견하는 역할을 맡기는 경우가 늘고 있다. 코네티컷주 '뉴 런던 로터리 재단'은 미용사들에게 가정폭력 피해자를 가려내고 대처하는 법을 교육하는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네바다 주에서는 법무부의 가정폭력 담당자가 미용사를 교육할 강사들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 중에 있다.

프랑스; 높은 세금을 피해 런던으로 이주하는 프랑스인이 최근 급증했다. 이때문에 영국 고소득 상위 2000 리스트에는 화장품 업체를 운영하는 화가 피카소의 딸(73위) 등 많은 인물들이 등재됐다.

불가리아; 정부가 섹스산업의 가짜 유인 광고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공산정권 붕괴 이래 해외 취업을 미끼로 여성들을 꾀는 광고가 일간지 광고란을 채우고 있으나, 사실 이것은 국제 매춘부로 끌어 들이기 위한 술책이라는 것.

터키; 쿠르드족 어린이들이 터키어를 배우느라 생고생을 하고 있다. 당국이 쿠르드어 교육을 금지하는 반면 이들 어린이는 학교에 갈 때까지는 터키어를 배울 기회가 없어, 입학 후에 선생님과 대화도 나눌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 그 결과 어린이들은 초교 입학 때부터 '외국어'와의 전쟁에 내몰리고 있다는 것.

멕시코; 멕시코의 많은 어린이들이 돈을 벌기 위해 거리를 방황하고 있다. 상당수는 번잡한 광장에서 화려한 의상을 입고 뙤약볕 아래서 약 5달러를 벌 수 있기 기대하면서 하루 6시간을 춤춘다. 이들은 가족의 생계를 꾸리기위해 도시 외곽 빈민지대에서 도심까지 매일 2시간의 여행을 반복한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멕시코시티 길거리 아동은 무려 1만4천300여명에 달했다.

일본; '황혼 이혼'이 급증하고 있다. 1973년과 1997년 사이에 30년이상 결혼생활을 한 부부들의 연간 이혼건수가 8배 이상 급증했다. 이와 관련, 한 전문가는 "부인이 전업주부인 경우 노년기에 이혼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분석했는데, 이는 은퇴 후 노부부들이 하루 종일 함께 지내야 하게 되면서 부인들이 신경쇠약 증세를 일으키는 것과 연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때문에 '남편 재택(在宅) 스트레스 증후군'이라는 새 용어까지 등장했다.

朴鍾奉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