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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물로 표심을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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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속에 나를 봐 주세요' 다음주부터 각 가정으로 발송되는 선거 홍보물이 관심을 끌고 있다.

선거 홍보물은 '정치 무관심증'을 보이고 있는 유권자들에게 출마자가 자신을 알릴 수 있는 최대의 기회. 특히 홍보물 속의 사진은 유권자의 눈길을 쉽게 끌 수 있어 출마자들이 각별한 신경을 기울인 부분이다.

출마자들이 홍보물을 만든 절대 원칙은 '유권자의 입맛'에 맞춘 것.

한나라당 후보의 홍보물에 이회창 총재의 모습이 사라진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공천 파동 등으로 총재의 인기가 바닥을 헤매는 탓이다. 자민련 후보들도 김종필 명예총재의 모습을 감췄다.

대신 단골로 등장하는 인물이 박정희 전대통령. 박 전대통령은 아무리 등장해도 손해 볼 것 없다는 계산이다.

수성갑구에 출마하는 김만제 후보는 3공 시절 박 전대통으로부터 표창을 받는 사진과 박근혜 의원과 함께 있는 사진을 나란히 실었다. 같은 지역 박철언 후보도 박 전대통령 생가 방문 사진을 게재했다.

하지만 달성군에 출마하는 박근혜 후보의 경우는 아버지의 얼굴을 뺐다. 대신 홍보물 한면에 태극기를 채워놓고 '조국과 결혼 했다'라는 문구를 넣었다.

더이상 아버지 후광 속에만 머무르지 않겠다는 의미다.

같은 지역구에서 민주당 후보로 나서는 엄삼탁 후보는 지역 활동 사진과 함께 민주당 기호를 '간 크게' 넣었다.

엄 후보 측은 "홍보물 속에 민주당 색깔을 너무 지우면 오히려 비겁하다는 소리가 나올 수도 있어 정공법을 택했다"고 밝혔다.

이밖에 한나라당 남구 출마자 현승일씨는 6.3세대 주역을 나타낼 수 있는 사진을, 지하철 부채 국고지원을 자신의 공으로 자랑하는 백승홍 후보는 지하철 사진을 게재했다. 李宰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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