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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충모 피아노 독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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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대구문예회관'바흐 건반음악 전곡'

악보 모두 외워 연주

'도전(挑戰)'. 보다 나은 수준에 승부를 건다는 뜻. 인류의 역사를 이 두글자에 비유한 사람도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

예술도 이러한 '도전과 응전의 연속선상'에서 예외일 수는 없는 법. 피아니스트 강충모(40·한국종합예술학교·사진)교수. 그는 음악가로서 '새로운 음악을 향한 도전'에 나서고 있다.

'바흐 건반음악 전곡 연주'.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보기 드문 작업이다. 강교수는 지난 해 4월 건반악기의 바이블로 불리우는 파르티타 전곡연주를 시작으로 같은 해 12월 프랑스 모음곡 전곡연주를 했다.

1년에 2차례씩 오는 2003년 4월까지 새로운 음악을 향한 도전을 이어갈 예정이다. 오는 19일 오후 7시30분 대구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무대는 그의 긴 도전 여정 가운데 3번째 순서. 앞선 2차례의 연주가 모두 서울에서 열렸기에 이번 대구무대는 지역 음악애호가들에겐 놓치기 아까운 기회다.

이번 무대에서는 '인벤션'과 '골드베르그 변주곡' 전곡을 연주한다.

한 손으로는 반주를, 나머지 한 손으로는 멜로디를 연주하는 낭만곡과는 달리 바흐의 작품은 여러 성부가 제각기 독립된 선율을 이룬다. 연주하다 음표 하나를 놓치면 곡 전체가 무너진다.

여러사람이 동시에 말하는 것을 한마디도 놓치지 않고 들어야 하는 것에 빗대기도 한다. 그만큼 바흐의 음악은 쉽지 않다.

1회 공연에 소요되는 시간은 2시간30분. 강교수는 악보를 모두 외워 연주에 나선다. 악보를 눈으로 좇으며 정신없이 펼치는 연주가 아닌, 암보를 통해 자신의 음악으로 만들어내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강교수는 서울대 음대를 졸업, 미국 피바디 음악원 교수를 역임하는 등 '한국을 대표하는 젊은 피아니스트'로 주목받고 있다. 공연문의 053)744-6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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