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민종 5집 앨범 발표

만능 아티스트라 불리며 탤런트로서는 물론 가수로서도 만만치않은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김민종이 5집 앨범 '비원'을 내놓은지 꼭 1년여만에 6집 '왜'를 발표했다.

앨범발표 전 선주문만 50만장. 100만장 판매고는 무난하리란 것이 음반제작사 관계자의 얘기다.

예전에 김민종이 내놨던 음반과 음악적 색깔은 비슷하다. 전통적인 '발라드 음반'이 풍기는 냄새와 다를 바가 없다는 뜻. 잔잔한 멜로디로 시작, 후렴부에 강세를 두는 발라드 특유의 곡 진행을 보인다.

하지만 과거의 발자취를 그대로 짚어나가지는 않은 듯하다. 이번 앨범에는 '김민종표 발라드'를 심어주려는 인상이 짙다.

머릿곡으로 내세운 '왜'. 잔잔한 선율이 흐르면서 절정부로 점점 치닫지만 이전처럼 내질러야 할 부분에서 내지르지 않는다. 오히려 조용히 넘어간다. 발라드가 '편안한 음악'이라고 정의한다면 원론에 충실한 셈이다. 시원스레 지르고 넘어가는 부분이 적지만 듣기 거북하지는 않다.

머리곡이 보여주듯 김민종은 호소력 짙은 '지르기'보다 이번 음반에서는 편안한 목소리를 구사한다.

모두 12곡을 실었다. 오케스트라의 반주가 웅장함을 안겨 준다. 김민종이 보여왔던 '록 발라드'가 다소 클래식한 분위기로 바뀌었다.

이번 앨범에는 이름있는 작곡가들이 많이 참여했다. 조성모를 히트시킨 이경섭, 윤일상, 김도형, 신인수 등. 이른바 '대표 작곡가'들이 음표를 만들어냈다.

노랫말은 무려 절반인 6곡에 김민종의 펜이 닿았다. 님을 그리며 보낸 날들이 많아서일까. 김민종은 애틋한 사랑을 그려냈다.

홍콩배우 성룡, 서기 등을 출연시켜 해외에서 뮤직비디오도 찍었다고 한다. 오디오 뿐 아니라 비디오를 통해서도 팬들에게 만족을 줘야겠다는 김민종의 각오다. 崔敬喆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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