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대응미흡 농림부서 경고 축협 반발농림부의 구제역 실무대책위원회(위원장 김동근 농림부 차관)가 축협중앙회에 대해 구제역 파동 대응 미흡을 이유로 경고하자 축협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구제역 실무대책위원회는 7일 27만 회원조합을 관장하는 축협이 구제역으로 의심되는 가축 질병 신고가 1건뿐인데다 방역대책이 미흡하다며 정부 방역 활동에 적극 협조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축협은 농림부 발표에 반박자료를 내고 지난달 27일부터 비상대책본부를 운영하면서 충남 보령, 전남 순천, 장흥 등지의 대다수 축산 질병 신고가 축협을 통해 이뤄졌다고 반박했다.
또 축협은 구제역 발생 때부터 농림부가 정부차원의 구제역 대책위원회에 축협 참여를 배제시킴에 따라 자체적으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 전국 축산농가에 52억여원의 방제약을 제공하고 방역을 벌여왔다고 주장했다.
정부 경고와 축협 반발을 지켜보는 농민단체 관계자들은 "수해, 홍수 등에는 정부 주도의 대책기구에 농협.축협 등 생산자단체가 함께 했지만 이번 구제역 파동에는 당초부터 정부, 생산자단체의 공조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全桂完기자
사태 악화땐 단체장 문책
정부는 7일 구제역 관련 신고를 지연하거나 초동방역에 미온적으로 대처해 사태가 악화될 경우 해당 지방자치단체장 등을 엄중 문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부 구제역 특별대책위원장인 박태준(朴泰俊) 총리는 "지역이기주의를 극복하고 구제역 방역과 축산물 수급 안정을 위해 관련 시.도지사들이 긴밀히 협의, 공동대처하라"고 이날 지시했다.
서산목장 '구제역 증상'
축협중앙회 산하 충남 서산목장의 한우 세마리가 유사 구제역 증상을 보여 수의과학검역원이 정밀검사중이다.
축협은 8일 "지난 3일부터 서산목장내 검정우(씨수소 능력을 측정하기 위해 인공수정을 통해 생산한 소) 세마리가 콧등에 물집이 생기는 등 구제역 증상을 보이고있다"고 밝혔다.
검역원은 서산목장측의 신고에 따라 4일 가검물을 채취한뒤 6일부터 추가 시료에 대한 혈청검사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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