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미국간 우리문화재 482점 귀향길에

미국 샌프란시스코 동양미술박물관에 보관돼 있던 우리 문화재 482점이 반입돼 21일 대구로 이관된다.

이번에 반입된 유물은 기종도 고배(高杯) 100여점, 장경호(長頸壺) 35점, 대부장경호(臺附長頸壺) 55점, 발형기대(鉢形器臺) 18점, 통형기대(筒形器臺) 3점, 대부완(대부완) 34점, 원저호(圓底壺) 31점, 연질토기 11점, 파수부대호 26점, 이형토기(마형토기) 2점, 방울토기 8점, 문양토기 10점, 인화문토기 7점 등.

국립중앙박물관은 21일쯤 이들 문화재를 이관시켜 특별전시회를 가진후 연구와 전시 용도로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반입 문화재 가운데 뚜껑에 톱니바퀴 문양을 돌아가며 돋을새김한 고배와 영락부대부완은 명품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또 마형 토기는 파손되어 대각과 몸통 일부가 남아 있으나 안장이 표현될 정도로 정교하게 제작돼 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박물관측은 "이번에 반입된 유물들은 경상도 일원을 중심으로 삼국~조선시대의 도자기와 토기를 수집한 것으로 일정한 지역에서 넓은 시기의 토기문화를 관찰 할 수 있게 됐다"며 "특히 기증자가 수집한 유물카드에 구입경위와 시기, 출토지, 규격등을 꼼꼼히 기록해 학문적 가치가 높다"고 밝혔다.

기증 유물은 미국인 맥타가트씨가 대구의 미국문화원 재직시절 수집해 반출했던 것으로 미국 샌프란시스코 동양미술박물관에 보관돼 있던 것이다.

샌프란시스코 동양미술박물관은 이외에도 1만2천여점의 한국, 일본, 중국 등의 문화재를 소장하고 있으며 수시로 교체전시를 하고 있다.

-鄭昌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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