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인 민주당 텃밭인 호남지역에서 무소속 후보 4명이 당선되고 일부 무소속후보들의 선전은 그동안 '공천=당선'이란 등식을 완전히 뒤집는 것으로 지방정가에서는 '선거혁명'이라고까지 평가하고 있다.
이같은 무소속 돌풍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당선된 이후 지역민들의 민주당에 대한 정서가 예전같지 않은 상황에서 민주당 공천이 잘못됐다는 여론이 유권자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킨 것이다.
이번에 당선된 무소속 후보들이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모셨거나 친여색채가 매우 강한 인물들이지만 이번 총선 결과는 앞으로 이 지역에서 치러질 각종 선거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시말해 앞으로 이 지역에서 과거와 같은 무조건적인 여당 싹슬이는 없을 것이라는 것을 예고하는 선거결과라 하겠다.
특히 시민단체에서 낙천·낙선대상자로 지목한 임복진(林福鎭·광주 남), 한영애(韓英愛·전남 보성·화순), 김봉호(金琫鎬·전남 해남·진도)후보가 우수수 고배를 마신 것은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이번에 당선된 무소속 후보들은 선거기간에 한결같이 민주당 입당을 공약으로 내세운바 있어 조만간 민주당 옷으로 갈아 입을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그렇다 하더라도 여당후보의 대거 탈락은 이 지역정서를 극명하게 나타낸 것으로 결코 과소평가해서는 안될 것이라는 것이 지역민들의 대다수 견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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