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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섬유 첨단화 경쟁 멈춤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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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섬유 한가닥으로 지금껏 인류가 쓴 모든 책의 내용을 불과 3~5초 내에 세계 어느 곳에나 보낼 수 있다면. 수년 내에 꿈같은 일이 가능해 질 전망이다.

지난달 미국 루슨트사 벨연구소는 장거리 광섬유로 초당 3.28 테라비트의 데이터를 전송하는데 성공했다. '테라비트(1조 비트)'는 현재 전세계 인터넷에서 하루 전송되는 정보를 모두 합친 양. 루슨트는 이런 정보량의 3배를 단 1초만에 보낼 수 있게 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성공이 시작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조만간 전세계에 깔리고 있는 광케이블을 통해 초당 수만 테라비트의 속도로 데이터 전송이 가능해 진다는 것.캘리포니아 공과대학 응용물리학과 케리 바하라 교수는 "이번 벨연구소의 성공은 오늘날 광섬유 네트워크가 가진 능력의 0.5%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광섬유는 석영유리를 머리카락보다 훨씬 가늘고 길게 늘려 만든 것. 광섬유에 의한 정보 전송은 적외선 영역에 가까운 레이저를 이용한다. 현재 지구상에는 2억 1천500만km 이상의 광섬유가 깔려 있다. 이는 지구와 달 사이를 280번 이상 왕복할 수 있는 거리.

한편 일본 광섬유 제조업체인 아사히유리는 게이오대학과 공동으로 기존의 석영유리제 광섬유보다 전송 가능한 정보량이 10배에 이르는 플라스틱 광섬유를 실용화해 6월부터 판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전송속도는 초당 100억 비트. 섬유 굵기가 유리제품에 비해 최대 30배까지 굵고 유연해 컴퓨터 등에 간단히 연결시킬 수 있다고. 컴퓨터 1대당 접속시간은 1분으로 종래의 10분의 1 수준. 이로 인해 가정이나 사무실의 컴퓨터나 TV 등을 연결하는 단말 부분의 광섬유화가 훨씬 빨리 진척될 것으로 예상된다.

-金秀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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