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2일 제30회 지구의 날을 맞아 시민단체들이 다채로운 행사를 열고 환경의 중요성에 대한 홍보에 나선다.
'지구의 날'은 지난 69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발생한 해상기름 유출사고를 계기로 70년 4월22일 처음으로 열린 전세계 시민들의 풀뿌리 환경운동 행사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90년 이후 시민단체들이 소규모로 행사를 벌여왔으나 올해 처음으로 공식 행사준비기구인 '지구의 날 2000 한국위원회'가 발족해 행사를 준비한다.
대구환경운동연합 등 15개 지역 시민단체로 구성된 '지구의 날 2000 대구준비위원회'는 23일 자정부터 24일 자정까지 24시간 동안 반월당 네거리~중앙네거리 600m 구간에서 '차없는 거리' 행사를 개최한다.
대구준비위는 이날 행사에서 '가이아 2000'이라는 주제로 기념식을 갖고 녹색교통퍼레이드, 재활용 의류 이미지패션쇼, 리사이클링 축제 등 각종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특히 참여단체들이 한가지씩 부대행사를 맡아 '지구를 위한 학생연대'는 인라인스케이트 공연, '대구여성회'는 환경이미지패션쇼, '대구녹색소비자연대'는 어른 세발자전거대회 등을 선보여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다.
한편 대구경실련은 23일 무공해 교통수단인 자전거 이용의 활성화와 이용자권리 보장을 요구하는 자전거시위 행사를 두류공원~중앙로에서 갖는다. 참가자에게는 자전거를 대여해주며 선착순으로 50명을 모집한다. (문의 754-2533)
또 대자연보전환경협회는 22일 대구 문화예술회관 앞에서 안쓰는 삐삐, 전자계산기, 카메라, 시계 등을 쌀겨 재활용 비누와 교환해주는 '폐기물 재활용 행사'를 연다.
李尙憲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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