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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C도입 부실채권만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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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은행권에 차주의 채무상환능력을 반영한 새로운 자산건전성분류기준(FLC)이 도입되면서 15조4천억원의 부실채권이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종전 기준으로 보면 금융기관의 부실채권규모는 51조3천억원으로 여신건전성 관리강화와 경기회복 등에 힘입어 전분기말보다 6조6천억원 줄어들었다.

금융감독원은 17일 지난해 말 금융기관 부실채권 규모는 새로운 기준에 의할 경우 66조7천억원으로 종전기준에 따른 51조3천억원에 비해 약 15조4천억원 늘어났다고밝혔다.

이는 지난해 말 현재 총여신 590조2천억원의 약 11.3%에 달하는 규모다.

새로운 기준도입에 따른 증가내역을 보면 우선 사모사채, 기업어음(CP) 추가 등 여신포괄범위 확대로 인해 3조8천억원, FLC적용 및 산정기준 변경에 따른 것이 약 11조6천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전기와 비교하기 위해 작년 9월말까지 적용했던 기준(고정이하 여신)으로 추정할 경우 부실채권 규모는 약 51조3천억원으로 전분기말 57조9천억원보다 약 6조6천억원 감소했고 전년말보다는 8조9천억원 줄었다.

총여신대비 부실채권 비율도 8.7%로 전분기말 10.1%보다 1.4%포인트 하락했고 전년말(10.5%)보다는 1.8%포인트 낮아졌다.

특히 은행권의 부실채권은 약 24조3천억원으로 전분기말 30조1천억원보다 약 5조8천억원 줄었고 전년말 대비로는 9조3천억원 감소했다. 이에 따라 은행권의 부실채권 비율도 전분기말(6.6%)보다 1.5%포인트 떨어진 5.1%로 집계됐다.

하지만 강화된 새 기준을 적용하면 일반은행 12조9천억원, 특수은행 2조5천억원이 늘어난 총 39조7천억원이었으며 이는 총여신대비 8.4%였다.

아직 새 기준이 도입되지 않은 비은행권의 부실채권은 27조원으로 9월말보다 8천억원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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