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도층 교통위반 언론에 공개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0일 "국회에서 폐기위기에 놓인 반부패기본법을 16대 국회에 다시 제출해 연내에 반드시 통과시키도록 노력하라"고 법무부에 지시했다.김 대통령은 이날 오전 과천 정부청사에서 법무부로부터 새해 업무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법무부와 재야의 견해차로 제정되지 못하고 있는 인권법도 양쪽이 대화를 통해 금년중 입법화하도록 책임지고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김 대통령은 "선거기간에 법질서를 무시하는 등 사회풍토가 이완된 현상을 목격했다"면서 "대통령은 어떤일이 있어도 불법폭력을 용납하지 않을 것인 만큼 검찰이 법의 수호자, 파수병으로서 소임을 다해 준법풍토가 확립되도록 해달라"고 강조했다.

특히 장관.국회의원 등 사회지도층 인사들이 바쁜 일정들을 이유로 교통법규를 위반했을 경우 즉석에서 위반 스티커를 발부하고 이를 언론에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김 대통령은 "남의 부정부패는 비판하면서 자기의 이해관계, 특히 탈세, 영업허가, 사찰조사 회피를 위해 공무원을 거리낌없이 매수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음을 과거 씨랜드 화재나 인천 호프집 화재 사건 등에서 많이 보고 있다"면서 "(법무부와검찰은) 일부 국민들의 이런 이중성도 바로 잡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배석한 박태준(朴泰俊) 총리는 "권력과 돈을 많이 가진 사회지도층인사들이 외화유출 등 오히려 법을 지키지 않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하고 "이들에 대해 과연 철저히 단속했는지 반성할 필요가 있다"며 사회지도층에 대한 사직당국의 엄정한 법집행을 촉구했다.

김 대통령은 또 "작년 업무보고때 법무부가 밝힌 민간교도소 설치 문제가 오늘 보고에 없다"며 민간교도소 설치방안을 좀 더 적극적으로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9일 충북 청주에서 당원 교육에서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계엄 해제 표결에 대한 책임을 언급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iM금융그룹은 19일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강정훈 iM뱅크 부행장을 최고경영자 최종 후보자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강정훈 후보는 1969년생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출신 지도자가 훈련용 사격 실탄 2만발을 무단으로 유출한 사실이 밝혀져, 해당 인물은 현재 구속되어 ...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