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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통령 낙선자 위로 오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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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대통령은 20일 청와대에서 민주당 낙선자 130명을 초청, 오찬을 함께 하며 위로했다.

김 대통령은 이들에게 일일이 손을 잡으며 "고생했다"는 말을 건넸으며 386세대인 허인회 위원장은 대통령에게 큰 절을 올려 이채를 띠었다.

헤드테이블에는 김중권.김봉호.이종찬.조세형.장을병.강봉균.손세일.서정화.권정달 위원장 등 거물 중진들이 앉았지만 부산지역 출마자인 노무현.김정길 위원장은 개인 사정을 들어 불참했다. 분위기는 대체로 차분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김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민주당이 과반수 또는 제1당이 될 것으로 생각했으나 인생만사는 역시 자기 뜻대로 할 수 없다"며 "아까 일일이 악수하면서도 이 분은 꼭 당선될 줄 알았는데 하는 분들도 많이 있었다"며 애석해 했다.

또 "나는 1953년 3대선거에서 낙선한 뒤 6대국회에 진출할 때까지 약 10년동안 온갖 고생을 했으며 재산도 많이 탕진했고 대통령도 네 번 만에 됐다"면서 "내 인생이 타산지석(他山之石)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지역주의 바람에 고생을 한 영남 위원장들을 의식한 듯"지역화합을 위해 고생 많이 했고 6월 지방선거가 있는 만큼 앞으로도 계속 노력해 달라"고 당부한 뒤 "당에서 여러분의 앞날에 대해 협력할 것"이라며 힘을 북돋워 주기도 했다.

이와 관련, 김중권 위원장은 "헤드테이블에서도 대구.경북과 관련된 얘기들은 없었다"고 소개했다. 한편 지역의 김중권.권정달 위원장은 21일 민주당 확대간부회의에 참석하는 등 당활동에 적극 참여하는 모습을 보였다.

李憲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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