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걸핏하면 폭락 폭등 부화뇌동 투자 바꿔야

미국의 증시폭락의 여파로 월요일인 지난 17일 개장된 세계증시가 동반 폭락세를 기록하였다. 나라별로 다소 차이는 있었지만 대개 5~7%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그런데 우리나라 종합주가지수는 93포인트가 하락하여서 11%의 대폭락을 기록했다. 아시아나 유럽의 주요국가들에 비해서 가장 큰 폭락세를 나타낸 것이다. 반면 대만의 경우는 오히려 상승세를 나타냈다.

흔히 우리 증시를 '냄비장세'라는 말로 비판했는데, 이번에 그 말을 다시한번 입증한 느낌이다.

물론 세계증시가 동조화의 현상을 보이고 있고, 미국경제의 영향이 크긴 하지만 우리의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무차별적인 뇌동매매는 우리경제 뿐만 아니라 투자자 자신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은 것으로 생각된다.

어찌보면 이러한 현상은 무슨 일에든 냉정하게 대처하지 않고 부화뇌동하는 우리의 잘못된 국민성의 일단을 보여주는 것 같아 매우 안타깝다.

기관을 비롯한 우리 투자자는 소신없는 투자 자세를 버리고, 이성적인 자세를 유지해 주기 바란다.

최자화(choe67@hanmail.net)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