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태욱 24일 독주회

피아니스트 김태욱씨의 독주회가 오는 24일 오후 7시30분, 대구 어린이회관 꾀꼬리극장에서 막을 올린다.

김씨가 말하는 이번 무대의 의미는 '가장 자신있고 하고픈 음악을 골랐다'는 점. 자기 스타일에 맞는 곡을 선택해야 가장 자연스런 소리가 나온다는 것이다. 베토벤의 '32개의 변주곡', 슈만의 '소나타 작품번호 22번', 리스트의 '헝가리안 랩소디 11·12번' 등을 연주한다.

연주자들이 좀처럼 손대지 않는 국내 작곡가의 작품도 들려준다. 대구 협성고 음악교사로 재직중인 서수씨의 2개의 홀톤 스케일(Whole tone scale)에 의한 '바람의 말'.

드뷔시의 화성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전통음악인 사물놀이 색깔까지 담아냈다. '바람'이라고 제목을 붙인 것도 여러가지 음악을 뒤섞었다는 것을 내포하는 의미.

김씨는 이번 공연외에 클래식 공연이 드문 경북 북부지역에서 '찾아가는 공연행사'를 갖는다. 다음 달 13일 오후 7시 문경시민회관에서 독주회를 갖는 것.

리스트의 '사랑의 꿈', 쇼팽의 '즉흥 환상곡', 리스트의 '헝가리안 랩소디 12번' 등을 연주한다. 김씨는 "연주자는 앉아서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청중을 찾아다녀야 한다"고 공연기획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공연문의 011-815-5322.

崔敬喆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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