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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경상중 소녀역사 임정화 타이.신기록 5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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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역도는 내손에'가난과 슬픔 그리고 꿈도 바벨과 함께 해온 소녀역사 임정화. 올해 대구 경상중 2년생인 임정화는 본래 육상단거리 선수 출신. 화원초교 5년때 전국소년체전 80m에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던 소녀다. 그러나 150㎝ 단신의 한계로 중학교에 입학하면서 전공을 역도로 바꿨다.

가정 형편이 어려워 하루하루 살아가기도 어렵다는 것은 더이상 정화에게는 문제되지 않는다. 최용봉감독이 직접 제작한 목탄난로에 폐건축 자재와 부서진 책걸상을 태우며 추운 겨울날을 견디며 훈련해 온 지난2년. 훈련 때부터 뭔가 큰 일을 낼 것 같았던 정화. 2000년 새천년 들자마자 드디어 '사고'를 치고 말았다. 25일 서울 올림픽 역도경기장에서 열린 제11회 전국춘계 여자역도대회에 출전한 정화는 5개의 신기록 또는 타이기록을 세운 것.

여중부 53㎏경기에서 정화는 인상1차 62.5㎏을 들어 올리면서 대회 타이기록을 세웠고 2차 들어서는 67.5㎏으로 종전기록을 5㎏이나 경신하며 학생신기록을 마크했다. 용상 1차에서는 90㎏을 들어 올려 종전기록 80㎏을 10㎏나 경신했다. 정화는 또 용상2차에서도 95㎏으로 종전보다 15㎏나 더 들어 올렸다. 정화는 합계 162.5㎏(종전137.5㎏)으로 우승했다. 용상과 합계 2관왕을 들어올린 것이다. 이같은 신기록 행진으로 정화는 여중부 최우수 선수상을 받았다.

임정화는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겸손을 보였다. 최용봉감독은 "정화는 훈련량이 많을 뿐만아니라 기량이 좋아 앞으로 기대주로 한몫할 것"이라 전망했다.

정인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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