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유일의 고등학교인 울릉종합고등학교가 32인조 관악합주단을 창단을 추진, 섬 지역의 열악한 문화·예술 환경 개선에 새로운 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울릉종고는 오는 10월 정식 창단을 목표로 남·여 학생 32명으로 관악합주단을 조직해 연주연습에 들어갔다. 합주단 지도는 지난달 이 학교로 전근 온 이동신(李東信·34)교사가 맡았다. 이 교사는 영남대 관현악과 졸업후 대한민국 관악경연대회 입상 등 풍부한 연주경험을 갖춘 실력파.
합주단의 악기는 지난해까지 구미 (주)코오롱산하 오운실업여고에서 사용되던 것. 지난 2월 이 학교가 폐교됨에 따라 클라리넷, 색소폰, 플루트 등을 기증받았다.학교측은"아직 노후된 악기가 많아 도교육청 예산지원을 받아 악기를 보충하는 등 내실을 다진 뒤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연주활동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울릉종고의 관악합주단은 개도 이후 최초로 32인조 관악합주단 창설이라는 의미를 띠고 있어 지역민들의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주민들은"학생들의 인성교육과 특기·적성교육 활성화는 물론 지역의 열악한 문화예술적 기반 환경을 확충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기대를 내비쳤다.
울릉·許榮國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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