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역 경기회복이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포항상호신용금고(대표이사 이도희·이하 포항금고)가 소규모 금고 인수에 나서는 등 공격 경영을 펴고 있다.
지난 97년 영덕상호신용금고를 합병한 포항금고는 자본금 55억원을 출자, 지급 불능 상태에 빠져 문을 닫은 경주 신흥금고를 최근 인수, 다음달 9일부터 영업을 재개키로 했다.
이에 따라 68년 회사를 설립한 포항금고의 영업점은 포항 본사를 비롯 포항 중앙지점, 영덕지점, 경주지점 등 4개로 늘어났다. 또 경주 신흥금고 인수에 따른 혜택으로 영업점 1개를 더 개설할 수 있게 됐다.
포항금고는 또 경주지점 개설 등 영업망 확충에 따라 사명(社名)도 바꾸기로 하고 공모에 들어갔다.
창사이래 30년간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포항금고는 총 수신 1천800억원, 총 여신 1천600억원 규모. 자산 건전성 분류에서 전국 상호신용금고 중 최상위권으로 평가 받고 있다.
특히 이번 경주 신흥금고 합병에 따른 공적자금 지원으로 기존 자기자본 비율이 10%의 상승효과를 가져와 자율 경영을 할 수 있는 BIS(국제결재은행) 기준 최저비율(금고업계 4%, 은행권 8%)을 4배 이상 상회하는 18%선이 될 것으로 보여 안전 금융기관으로 자리잡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도희 대표이사는"오는 2003년 경주~포항~영덕~울진으로 연결되는 환동해권의 향토은행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며 "내년쯤 시민들을 상대로 유상증자를 실시할 방침"이라 밝혔다. -포항·崔潤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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