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인동 가스폭발 사고 5주년인 28일. 인고의 세월을 살아온 '상인동 도시가스사고 희생자 유족회'가 참사의 의미를 재조명하는 다양한 사업을 통해 가슴에 묻은 슬픔을 승화시키기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유족회는 사람들의 기억속에 잊혀져 가는 가스폭발이 망각의 대상이 아닌 각성의 대상으로 안전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해 학생 백일장, 웅변대회 등을 개최하기로 했다.
또 위령탑 관리에 사용하기 위해 지난 95년부터 적립해 온 4천만원의 기금을 활용, 불우청소년을 위한 장학사업 등을 통해 숨진 학생들의 뜻을 기리기로 했다.
정덕규 유족회 회장은 "가족을 잃은 고통때문에 어려운 이웃을 돌보지 못한 것이 사실"이라며 "이제는 남을 돕는 일을 통해 진정한 이웃사랑을 배워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28일 오전 10시 위령탑에서는 40여명의 유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위령식이 있었으며 천주교 대구대교구 상인교회에서는 희생자 101위에 대한 추모미사가 열렸다. 李庚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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