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말의 원내총무 경선과 9월 전당대회에서의 최고위원 경선을 앞두고 민주당 중진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중진들은 주말과 휴일을 기해 동료 의원 및 당선자들의 골프 모임 등을 통해 친목을 도모하고 주중에도 각기 식사모임 등을 활발히 갖고 정지작업에 분주하다.
향후 '킹 메이커' 역할을 자임하고 있는 권노갑(權魯甲) 상임고문은 지난달 29일 서울시내 한 골프장에서 박병윤(朴炳潤) 당선자가 참가한 가운데 스티븐 보스워스 주한미국대사와 운동을 함께하며 남북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데 이어 30일에는 국회의장직을 희망하는 김영배(金令培) 의원을 비롯해 안동선(安東善), 이해찬(李海瓚) 의원 등 중진들과 라운딩을 하며 정국현안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이인제(李仁濟) 상임고문도 30일 금산에 내려가 당선사례를 한 뒤 저녁에는 대전에서 충청권 선대위 해단식을 갖고 홍재형(洪在馨), 박병석(朴炳錫), 송석찬(宋錫贊)씨 등 8명의 당선자 및 낙선자들과 만찬을 함께했으며 내달 2일부터는 6박7일간의일정으로 미국 방문길에 오른다.
국회의장에 관심을 두고 있는 김원기(金元基) 고문도 최근 노무현(盧武鉉) 이해찬 의원과 만났고, 주초에는 민주당 이미경(李美卿) 의원, 김정길(金正吉) 전 청와대정무수석, 원혜영(元惠榮) 부천시장, 그리고 한나라당 김홍신(金洪信) 의원, 김부겸(金富謙), 서상섭(徐相燮) 당선자 등 과거 통추출신 정치인들과 회동할 예정이다.
김근태(金槿泰) 지도위원도 지난달 28일 저녁 여의도에서 이재정(李在禎), 심재권(沈載權), 김태홍(金泰弘), 이호웅(李浩雄) 당선자 등 국민정치연구회 출신 당선자들과만나 진로를 논의한데 이어 주중에는 서울지역 당선자 및 386당선자들과도 연쇄 접촉할 예정이며, 노무현 지도위원과의 연대에도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고위원 출마의지를 다지고 있는 박상천(朴相千) 총무는 이상수 의원과 장성민(張誠珉), 송영길(宋永吉) 당선자 등 고흥출신 당선자들과 3일께 만찬을 함께 하는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설 예정이며, 장영신(張英信) 지도위원도 내달 3일께 여야 여성 당선자 16명을 초청, 식사를 함께하는 것을 시작으로 여성몫 최고위원 도전 탐색전에 나설 계획이다.
김중권(金重權) 전 청와대비서실장도 최근 원외위원장들로부터 '원외 대표'를 맡아달라는 제의를 받았지만 일단 울진·봉화 선거구의 재검표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는 게 측근의 전언이다.
중진들의 정중동 행보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과거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비서 등 보좌진들의 모임인 인동회(忍冬會·회장 방대엽)가 2일 여의도에서 회원 출신 당선자 25명 등을 초청해 당선 축하연을 가질 예정이어서 향후 당 운영과 관련한 동교동계의 역할설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고위원을 향한 중진들의 행보와 함께 5월말로 예정된 원내총무 경선을 향한 레이스도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민주당 총무경선에서 유력한 주자는 4선의 정균환 총재특보단장과 3선인 김원길(金元吉), 임채정(林采正) 의원 및 재선의원이 된 문희상(文喜相) 당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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