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사이버 분석가는 누구

'얼굴 없는 주식시장의 고수'

인터넷 증권사이트에서 필명을 날리고 있는 사이버 증시 분석가들은 증권사의 펀드매니저, 애널리스트 못지 않게 주식시장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유명 사이버 증시분석가의 글은 조회건수가 수만건에 이르며 주가등락에 직접 영향을 주는 경우도 적지 않다. 현재 '골드존' '백경일' '스티브' '보초병' '황금개미' 등이 대표적 사이버 증시 분석가로 꼽히고 있다. '골드존' 경우 강력한 매도 경고가 1월과 3월의 폭락장에서 현실로 나타나 더욱 유명해졌다.

사이버 증시분석가들의 출신은 공학박사, 컴퓨터 프로그래밍 강사, 증권사 창구직원 등 다양하다. 또한 차트분석, 기업의 내재가치 분석 등 나름대로 비장의 '무기'를 지니고 있다. 직접 주식투자를 하다 사이버 증시 분석가로 변신한 경우가 대부분. 최근에는 일부 사이버 증시 분석가들이 필진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동호회 형태의 노조(?)를 결성하려는 움직임을 보여 주목을 끈다.

李大現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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