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가 2일 스티븐 보스워스 주한 미국대사와 '조용한' 오찬회동을 가졌다.
이날 회동은 보스워스 대사의 초청으로 이뤄졌고, 이 총재는 이날 회동을 외부에 공개하는 공식 일정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두사람은 매년 서너차례 회동을 갖고 있지만 언론의 주목 등을 피해 논의내용은 비공개로 하기로 했다는 것이 이 총재측의 설명이다.
보스워스 대사의 정동 관저에서 배석자 없이 이뤄진 이날 회동은 1시간45분 가량 이어져 4.13 총선 이후 정국상황 및 남북정상회담 등과 관련해 심도깊은 얘기들이 오갔을 것으로 관측됐다.
이 자리에서 보스워스 대사는 총선후 정착된 양당구도하에서 한나라당과 이 총재의 향후 정국운영 방향 및 오는 6월 12~14일로 예정된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한 이 총재의 의중에 대해 집중적인 관심을 내보였다는 후문이다.
이에대해 이 총재는 남북정상회담이 향후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중요한 계기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 아래 적극적 협조의사를 밝히는 동시에 상호주의 원칙 견지에 관한 야당측 요구도 분명히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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