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의회 조병채 의장이 군의원들의 해외연수로 인한 합천농민회 의장실 점거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의장·의원직 사퇴서를 냈다.
3일 합천군의회에 따르면 조 의장은 지난달 28일 농성중인 농민회의 요구사항을 수용, 사과문을 발표한 다음날인 29일 이같은 사퇴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합천군농민회는 군의원들의 구제역 파동 중 해외연수에 항의, 지난달 24일부터 의장실을 점거한 뒤 공개사과 등을 요구하며 5일간 농성, 의장은 농민회 요구안을 수용해 일단락 됐다.
그러나 군의원들은 시기적으로 적절치 못한 외유에 대한 '유감'만 표명토록 한 것을 '사과'로 표현, 의회 속기록에 사과문안을 남기도록한 것 등 의장이 당초 군의원들과의 협의내용을 어긴 채 직권을 남용, 의회 권위를 실추시켰다며 항의, 사퇴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합천군의회는 오는 8일 임시회를 소집, 조의장씨의 의장직과 의원직 사퇴문제를 논의, 표결 처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鄭光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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