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가정의 달이다. 5일 어린이날, 8일 어버이날에 이어 15일은 스승의날이자 성년의 날로 유난히 '참다운 가족'을 일깨우게 하는 '의미있는 날'이 많이 들어 있는 달이다.
'사랑과 효(孝)'의 개념을 되새기는 날이 많다는건 역설적으로 그게 점차 희미해져간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어린이들과 함게 외식을 하고 값비싼 놀이용품을 사주고 공원에서 놀이기구를 타며 함께 보냈다고 해서 그걸로 어린이들에게 어른이 할일을 다했다고 자위하기에는 우리의 '사회환경'은 너무 각박해져가고 있다. 어버이날에 자식들이 카네이션꽃을 달아주고 용돈을 챙겨준것으로 자식이 어버이에게 할일 다한양 훌쩍 일어서는 것도 매 한가지이다.
어느 양로원의 칠순 할아버지는 선물을 잔뜩 사와 던저주고 가는것보다는 우리들과 함께 놀며 우리들의 얘기를 들어주는 봉사학생들이 더 반갑고 소중하다고 얘기를 한다. 이 얘기는 가족간의 대화, 그것도 사랑이 듬뿍 깃든 마음이 열린 대화가 오늘의 우리들의 가정에는 그 무엇보다 절실한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오늘날의 청소년문제와 어른들의 탈선, 가정폭력 등이 기승을 부리면서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는 그 근원을 따지고 보면 결국 가정의 부실에 있다고 한결같이 주장하고는 있다.
오죽했으면 가정폭력방지법이 생겨났고 '아동학대에 관한 법률'을 만들고 그 추방운동이 일어나고 있을까.
청소년 탈선문제는 이미 국가차원으로 넘어갔고 가정폭력이나 어른들의 탈선이 위험수위에 놓여 있다. '여성의 전화'가 지난해 가정폭력을 신고접수한 건수가 4만4천여건으로 약30%이상 늘어났고 부부이혼도 3쌍중 1쌍이 하는 것으로 법원은 집계하고 있다. 특히 가정폭력은 최근 어느주부가 남편으로부터 전기고문까지 받았다는 보도가 그 백미가 아닌가 싶다. 남편의 아내에 대한 폭력은 한발 더 나아가 아동학대까지 미친다는데서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이런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이 온전하게 클리가 없다. 사회의 청소년 탈선으로 이어지고 학교에서의 교사폭행이라는 반인륜적인 범죄로 발전되는게 최근 급증하는 추세이다. 부부이혼에선 성문화의 그릇된 풍조도 그 원인이 되면서 이 또한 발전해나가 청소년 매춘, 주부윤락등의 '퇴폐풍조'가 만연되는 계기가 되고 있다. 결국 가정은 이제 사회 문제의 창구가 되고 있는만큼 우선 그걸 지키겠다는 가족구성원들의 노력이 있어야겠고 거기엔 인내라는게 필수적이다. 우리의 시대에 맞는 새로운 가정의 복원만이 사회를 구하고 나라를 살리는 중요한 한 요인으로 등장했음을 우리 모두 자각할 계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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