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16대 국회 원구성을 위한 여야 협상 진행상황을 검토한 결과 국회의장 경선이 불가피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의장경선 후보에 대한 검토 등 구체적인 대책마련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박상천 총무는 9일 당선자연수회 현안 보고에서 "한나라당 의장후보들이 당내 경선을 거쳐 후보를 낼 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이 주장이 세를 얻었다"고 밝힌 후, 이어 열린 비공개 전체토론에서 "의장은 (여야합의에 의한 선출이 아닌) 경선이 될 것으로 생각하면 된다"고 말했다고 참석자들이 10일 전했다.
민주당은 이에 따라 이만섭(8선) 김영배(6선) 상임고문, 김원기(5선) 고문, 조순형(5선) 전 국회교육위원장 등을 대상으로 득표력을 점검하고 있다.
또 당내 후보 선정 방법과 관련, 고위당직자는 "대체로 의견이 모아지겠지만, 정 안되면 경선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특히 16대 국회 의석분포상 의장경선 승리를 위해선 자민련 소속 17명을 포함, 군소정당과 무소속의 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보고, 이들과 경선 연대를 위한 사전정지 작업에 들어갔다.
한 관계자는 "여당이 의장을 맡아야 하는 이유를 홍보하고, 자민련 내부안정에 필요한 시간을 가진 뒤 의장 경선에 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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