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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들은 어떻게 먹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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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음식이 대중속으로 내려 온다.KBS 1TV 현장르포 제3지대 '밥상에 펼쳐진 부처의 가르침'시간(11일 밤12시).

천년 고찰 양산 통도사의 전통음식과 부엌살림이 안방에 소개된다. 일반인들의 궁금증을 자아내는 희귀한 불교의 식사예법, 발우공양의 전과정을 영상에 담았다.새벽 3시. 정적을 깨우는 목탁소리. 산사의 하루가 시작된다. 공양을 준비하는 후원도 바빠지기 시작한다. 공양을 준비하는데는 각자의 소임이 정해져 있다. 땔감을 구해 오는 불목하니, 상을 보는 간상, 반찬을 만드는 채공, 국을 끓이는 갱두, 밥을 짓는 공양주 등등. 모두가 수행의 일부다. 그래서 스님들은 밥짓는 일에도 심혈을 기울인다. 음식맛은 곧 수행의 깊이.

절마다 나름대로의 독특한 맛의 비법이 전수되고 그것은 행자승의 고된 수행과정으로 정착된다. 이중 공양주는 행자 수행의 마지막 단계.

통도사에서 한끼 짓는 밥의 양은 150명분. 땔감으로 불을 지펴 무쇠솥에 밥을 짓는다. 쌀의 양이 많은 만큼 타기도 쉽고 설익기도 쉽다. 삽으로 저으며 쌀을 고루 익히는데는 고도의 기술이 요구된다.

불전에 따르면 음식은 몸을 지탱하기 위한 약.

솔잎과 검정콩을 갈아 만든 죽은 스님들이 신경통이나 관절염 치유를 위해 즐겨 먹는 전통사찰음식이다. 섬유질이 풍부한 우엉요리는 피부관리는 물론 변비에 좋아 다이어트 미용식으로 그만이다. 사찰음식에는 이같은 약리작용을 하는 진귀한 음식들이 많고 조리방법도 특별한 비법이 있다. 사찰음식은 재료가 가진 본래의 맛을 살리면서 최소한의 기교만 부려 시원담백하고 깔끔한 것이 특징. 기본적으로 고기를 사용하지 않고 채소중에서도 이른바 오신채(파 마늘 달래 부추 무릇)는 사용하지 않는다. 인공조미료를 쓰지 않고 들깨 다시마 버섯 등 천연조미료로 맛을 내고 제 철에 나는 채소가 주재료.

또 다른 사찰 수행식은 생식. 생식을 하는 해봉스님을 찾아가 생식에 관한 이야기를 듣는다. 식탐을 자제하고 마음을 다스리는 것. 정신을 맑게 하는 법. 하루 한끼의 생식이 영양적으로 문제는 없는지 등 생식에 대한 궁금증도 풀어준다.

-鄭昌龍기자 jc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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