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중독 치료차 쿠바에 체류중인 아르헨티나의 축구영웅 디에고 마라도나(39)가 대학선수들과의 약식 친선경기에서 소나기골을 터트려 녹슬지 않은 기량을 뽐냈다. 마라도나는 20일(한국시간) 매니저 등 동료 5명과 팀을 이뤄 아바나대학 축구팀과의 친선경기에서 30분 풀타임을 뛰면서 4골을 뽑아 팀의 4대2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1월 쿠바 입국후 4개월 만에 10㎏을 감량했다는 마라도나는 이날 여전히 뚱뚱한 체구에 선글래스와 귀걸이 등 액세서리로 한껏 멋을 내고 나와 시선을 끌었다·. 마라도나 담당 의료진은 "지금 컨디션이라면 오는 26일 마테우스 은퇴기념 경기에 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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