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드라마'허준 신드롬'이 일고 있는 가운데 야생초 섭취로 인한 각종 부작용 사례가 속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이는 드라마에서 각종 약재명과 효능 등이 널리 알려지면서 주민들간에 의사 처방도 없이 강정제, 살빼는 약초 등으로 알고 무분별하게 복용함으로써 보신은커녕 되레 목숨까지 위협받고 있는 실정.
이모(42·경남 합천군 합천읍)씨 등 5명은 지난달 초 건설현장에서 캔 장녹(녹나무과 상록교목) 뿌리를 나눠 먹고 경련과 함께 심한 구토증세를 일으켜 영남대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생명을 건졌다.
이씨 등은 독성이 있어 살충제·무좀·피부병 등의 약재로 쓰이는 이 야생초를 오래된 도라지로 착각, 정력에 좋다며 앞다퉈 먹고 이같은 낭패를 당했다는 것.
또한 지난 6일 박모(40·여·합천군 용주면)씨 등 2명도 인근 야산에서 채취한 야생초를'허준이 살빼는 데 효능이 있다더라'며 복용한 후 위통 등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한의사 이인균(43·세광한의원)씨는 "드라마 인기에 편승해 의사 처방도 없이 야생초를 함부로 복용하는 것은 위험하다"며 주의를 촉구 했다.
합천·鄭光孝기자 khjeo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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