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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훈 볼 끝 살아있는 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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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은 신인다워야 매력이 있다'는 말은 야구판에도 적용될 것 같다. 신인투수가 베테랑투수 같은 피칭을 할 수도 없거니와 어설프게 베테랑의 흉내를 내다가는 수명을 단축시킨다.

삼성선발 이용훈은 한화전에서 경기초반의 위기를 잘 넘기고 승리투수가 됐다. 그는 경기초반에 변화구를 많이 던지는 조심스런 피칭을 했다. 4회까지 8명의 주자를 내보내 위태위태하게 넘어갔다. 삼성 타자들이 초반에 대량득점을 올리자 여유를 찾은 이용훈은 5회부터 8회 물러날때까지 공격적인 투구로 전환, 한화타선을 깔끔하게 잠재웠다.

한화 송진우, LG 김용수 등 장수하는 투수들은 신인시절 빠른 볼 위주의 승부를 했다. 좋은 변화구도 효과적으로 던져야 하겠지만 타자를 압도하는 빠른 볼과 공격적인 투구가 없이는 변화구가 먹혀들지 않는 법이다.

이용훈은 잠재력이 풍부한 투수다. 우선 투구자세가 간결해서 릴리스 순간에 체중을 잘 싣는다. 또 홈플레이트에서의 종속이 빠른 투수여서 볼끝의 움직임이 좋아 타자들이 치기 힘든 공을 갖고 있다. 변화구도 상.하 낙차가 큰 파워커브와 신인으로 던지기 힘든 써클체인지업도 겸비했다. 현대 야구가 요구하는 3박자를 갖춘 투수인 셈이다.

이같이 좋은 볼을 가진 이용훈이라면 신인답게 과감한 피칭, 자신의 공을 믿고 자신감 넘치는 피칭을 해야 할 것이다. 다만 직구의 제구력을 더 정교하게 가다듬을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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