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강정희씨의 '금강산-구룡폭포'는 꿈틀거리며 계곡으로 곤두박질치는 물줄기의 생생함을 느낄 수 있다. 절묘한 주위의 기암도 기암이지만 폭포 물줄기의 역동적인 흐름이 부각돼 자연의 생명력을 싱싱하게 전달하고 있다. 운율이 흐르듯 극적인 화면, 힘과 직관으로 표현된 작품들이 6월1일부터 10일까지 송아당화랑(053-425-6700)에서 선보인다.
'생명의 소리'에 나타나는 여인의 형상은 조각처럼 처리됐으며 심리적 상태를 담고 있는 얼굴 표정은 극적인 진실성을 안고 있다. '물 위에 뜬 매화 꽃잎' 역시 매화 꽃잎이 개울에 떨어지는 계절과 그 시점의 생생함을 표현하고 있다. 어느 한 순간의 강렬한 느낌을 울리는 것이 일관된 특징. 화폭 위의 덧칠도 때로는 무절제한 듯, 때로는 일정한 방향으로 가해지면서 작품을 더욱 역동적으로 만들고 있다.
金知奭기자 jise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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