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카이스트 출연진 전원 교체

SBS는 다음달 4일부터 일요드라마 '카이스트'의 출연진을 전원 교체한다. 드라마의 주요무대도 모두 바꾼다.

SBS가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은 최근들어 10~30대가 주축이던 시청자들이 많이 떨어져 나가면서 시청률이 6~8%정도 크게 떨어졌기 때문.

이같은 시청률 하락이 '4학년이던 학생들이 대학원에 진학하면서 내용도 어려워졌고 소재의 한계에 부딪친 탓'으로 분석하고 있다.

새롭게 투입될 연기자는 대부분 신인들. KBS 드라마 '학교2'에 출연했던 기태영, '점프'의 이재황' '학교'의 김정욱' '사춘기'와 '학교'의 조명식, 영화 '여고괴담2'에 등장했던 김재인 등과 송지은, 송승환 등이 캐스탱됐다. '뮤직캠프'의 MC를 맡고 있는 홍수현도 발탁됐다. 중견급 연기자론 기존의 이휘향, 안정훈, 백종학, 김기현을 대신해 백일섭, 윤여정, 김창환 등이 교수역으로 새로 출연한다. 작가 송지나씨도 중도하차한다.

새로 바뀔 '카이스트'는 모형항공기를 제작하는 '이카루스'와 발명동아리인 '장이'라는 두개의 학부 동아리 사이에서 빚어지는 갈등을 담아낸다.

좋은 성적에 면접을 거친 엘리트 만으로 구성된 '이카루스' 회원들이 작업실로 쓰는 '장이' 동아리방에 회원조차 없어 유명무실하던 '장이' 회원들이 하나둘 모여들면서 두 동아리는 방을 나눠쓰게 된다.

엘리트 집단이라는 자부심으로 똘똘 뭉친 '이카루스'와 아웃사이더로 주변을 맴돌던 '장이'가 서로 부딪칠 것은 뻔한 일. '이카루스'와 '장이'는 카이스트에 실존하는 동아리들. 개성이 강해 회원들끼리 마찰을 빚던 '장이'는 '이카루스'와의 충돌속에 차츰 자신들의 안에 숨겨져 있던 재능과 가능성을 발견하고 '열등생'이라는 울타리에서 벗어나려 노력한다.

鄭昌龍기자 jc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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