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휴대폰 막판 가입 폭증

다음달부터 이동전화업체들의 단말기 구입 보조금 지급이 전면 중지됨에 따라 가격이 오르기 전에 신규 가입하거나 단말기를 교체하려는 신청이 폭주하고 있다.업체별 신규 가입물량이 보조금 중지 발표 전에 비해 하루 평균 2~3배 가량 늘어 일부 인기 단말기 모델의 경우 품귀 현상마저 빚어지고 있다. 업체마다 다소 차이가 있으나 보조금이 전면 폐지되면 신규 가입비용이 15만~30만원 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SK텔레콤(011) 대구지사의 경우 하루 평균 2천여건이던 대구.경북지역 신규 가입물량이 24일부터 4천500여건으로 급증했다. 또 하루 700여건에 그치던 단말기 교체물량도 1천400건으로 2배 가량 늘었다. 이로 인해 '스카이 폴더', '애니콜 듀얼폴더' 등 일부 인기 신형모델은 일반 대리점에서 이미 동이 난 상태다.

신세기통신(017)도 지난 23일 940건이던 신규 가입이 24일 1천880건으로 늘었다. 한국통신프리텔(016)의 경우 하루 평균 800~1천건이던 신규 가입이 2천500건으로 최고 3배까지 늘었다. 기존 가입자의 단말기 교체량도 평소의 2배에 이른다.

업체 한 관계자는 "사용 중인 단말기에 큰 이상이 없는데도 다음달부터 가격이 오른다는 소식에 우선 바꾸고 보자는 고객이 많다"며 "신규 가입으로 파악된 고객 중 30~40%는 단말기를 바꿀 목적으로 기존 고객이 해지 후 재가입한 경우"라고 말했다.

金秀用기자 ks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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