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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포토 비엔날레 대구전 6월1~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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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예술의 국제적 교류와 발전이라는 관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는 한·일 포토 비엔날레 대구전시회가 6월1일부터 12일까지 대구고토갤러리(053-427-5190)에서 열린다.

'386세대전'을 주제로 한국과 일본의 30대 작가 20여명이 참가하며, 일본의 유명한 사진가 호소에 에이코씨가 특별 초대작가로 선정, 눈길을 끈다.

이번에 참여하는 한·일 양국의 386세대 사진작가들은 도시 풍경, 전후 세대가 가지는 전쟁의 느낌, 인간의 육체, 조선족과 일본계 아시아인들에 대한 공통된 논점을 가지고 있다. 80년대의 시대적 열병으로 가득찬 열정을 체험한 뒤 90년대 이후 탈이념적이고 일상적 가벼움으로 전환, 회의와 냉소가 가득찬 시대의 터널을 지나온 그들이 다양한 시각으로 삶의 모습을 표현하고 있다.대구와 경북을 무대로 활동중인 이용환 경일대 교수와 정영혁 경주대 교수를 비롯, 권순평 이태한 김영섭 류상수 성남훈 김영길 이주형 신혜경씨 등 한국 작가들과 기타지마 아키라, 가네무라 오사무, 고바야시 기세이, 스즈카 리사쿠, 노무라 사키코, 요시무라 아키라, 시라노 레이, 도시야 모모세, 야마모토 마나부씨 등 일본 작가들이 참가한다. 호소에 에이코씨는 일본의 소설가 미시마 유키오를 모델로 한 '장미현(Barakei)'을 통해 육체의 미를 극한까지 탐구, 최고의 영상미를 이뤘다고 평가받는 작가. 또 그만의 독특한 기법인 솔라리제이션, 포토그램을 혼합하여 만든 '루나 로사'를 최근 발표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그의 원판 작품을 볼 수 있으며 6월3일 오후2시부터 '한·일 포토 비엔날레의 개최 배경과 의의, 전망' '호소에 에이코의 사진세계'를 주제로 한 세미나도 함께 열린다.

지난 4월 서울 전시회에서 성황을 이룬 데 이어 대구에서 열리는 한·일 포토 비엔날레에 대해 일본 사진예술계에서도 큰 반응을 보여 짝수년도에는 한국에서, 홀수년도에서는 일본에서 세미 포토 비엔날레 개최 움직임을 보이는 등 이 행사가 앞으로 양국 사진예술 발전의 토대가 될 전망이다.

기획을 맡은 김영섭 경주대 강사는 "한·일 포토 비엔날레가 정착된다면 중국과 대만 등 다른 국가들도 포함, 아시아 포토 비엔날레로 발전시켜 한국이 아시아 사진예술의 중심지로 거듭 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金知奭기자 jise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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