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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행정 나사 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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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행정이 총체적 난맥상을 보이고 있다.시 본청 및 시산하 기관 공무원과 대구시 공기업 직원의 뇌물비리가 잇따르고, 인허가 잡음, 안전사고 등으로 최근 조용한 날이 없자 시민들은 "(대구시가) 나사가 풀렸다"고 비난하고 있다.

대구시의 기강에 문제가 있다는 단적인 예는 종합건설본부의 잇단 비리. 이미 지난해 입찰예정가 유출을 통한 뇌물수수 의혹을 입찰참여 업체와 언론이 집중 제기했는 데도 대구시는 별 조치없이 수수방관하는 바람에 이번 본부장 구속사태를 자초했다는 지적을 받고있다.

대구시 공기업인 도시개발공사 역시 직원들의 뇌물 수수사건이 속출하고 있지만 아무런 조치가 뒤따르지 않았다.

대형 사고도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1월 발생한 신남네거리 지하철 붕괴사고때 시민 3명이 숨지고 지난달에는 수성구 담티고개~황금3거리 구간의 터널 구조물 붕괴로 인부 6명이 중경상을 입은 것 역시 기강 해이가 근본 원인이라는 진단이다. 교통영향평가 등 각종 인허가 업무를 둘러싼 대구시민들의 집단민원도 잇따르고 있다. 대구시 행정에 대한 시민불신의 폭발인 것이다.

북구 침산동 동아.쌍용아파트 주민들은 인근 대한방직터에 짓고 있는 대한센터의 교통영향평가 잘못을 주장하며 연일 시위를 벌이고 있다. 부근의 홈플러스로 인해 고질적 교통정체를 겪고 있는 이 지역에 E마트와 영화관까지 들어서면 '교통지옥'으로 변할것이 뻔하다는 게 주민들의 주장이다.

구 국세청 자리에 짓고있는 대우센터의 밀리오레 인수도 후유증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대구 경실련 등 시민단체들은 대구시의 교통영향평가에 직권남용 혐의가 있다며 고발할 태세며 대구디자이너 클럽은 법원에 가처분신청을 고려중이다.

曺永昌기자 cyc1@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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