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자민련 대구·경북지부 폐쇄

TK지역 사실상 포기4·13총선에서 8석이던 지역 의석을 모두 잃어버린 자민련이 3일 대구시·경북도지부 사무처 요원들에 대해 전원 재임용을 취소하고 시·도지부의 간판을 내림으로써 사실상 TK지역 포기의 길을 택했다.

총선에서 17석을 얻어 교섭단체 구성에도 실패한 자민련 중앙당은 국고보조금의 급감으로 정상적인 정당조직 운영이 어렵다는 판단 아래 사무처에 대한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단행, 지방조직 대부분을 정리했다.

이에 앞서 자민련은 지난달 26일 전국 사무처 직원 전원의 사표를 제출받아 31일 이를 수리한후 3일 중앙당 직원 대부분은 재임용하고 지방 요원들은 재임용에서 탈락시켜 해고했다.

이에 대해 대구·경북지부의 관계자들은 "당 지도부의 정치노선 설정 실패로 당세 위축과 총선 실패를 가져왔음에도 중앙당 사람들만 구제하고 지방조직은 잘라냈다"며 "JP가 정치적으로 부활할 지는 몰라도 지역에서 자민련의 생명은 다했다"고 비난했다.

자민련의 시·도지부 폐쇄에 따라 총선 후 사실상 정치활동을 중단해 온 지역내 지구당위원장들의 지구당 사무실 폐쇄도 잇따를 전망이다.

李東寬기자 llddk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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