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수도 정수장에서 발생한 지정폐기물인 슬러지를 십수년동안 농업용수원인 하천에 방류해 환경오염 주범이 행정당국이란 비난이 높다.
경주보문, 탑동, 불국등 3개 정수장을 보유하고 있는 경주시는 불국정수장만 슬러지 처리장을 확보했을뿐 보문, 탑동정수장은 침전지에서 나온 슬러지를 신평천과 형산강으로 그대로 흘려 보내고 있다.
이중 보문정수장은 최근 침전지 청소에서 나온 시커먼 폐기물을 보문호 상류인 신평천에 대량으로 불법 방류했다는 것이다.
환경단체와 시민들은 슬러지 방류로 토양이 오염돼 벼생육 지장은 물론 생태계까지 위협하고 있다며 환경오염 예방에 앞장서야 할 행정당국의 환경파괴행위를 비난했다..
지난 82년 부터 하루 3만8천여t의 물을 정수, 시민들에게 물을 공급해온 보문정수장은 3, 4개월 마다 침전지에서 나오는 슬러지 수만t을 관로를 통해 인근 하천으로 방류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경주시 관계자는"슬러지 처리장이 없는데다 식수에서 나온 슬러지이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하천으로 방류했다"고 말했다.
朴埈賢기자 jh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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