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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과 싸우는 경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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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언이네 네 식구는 요즘 절망 속에서 살고 있다. 평소 그렇게도 건강하던 경언이(사진 왼쪽에서 2번째. 안강 산대초등 3년)가 난치병으로 알려진 '림프구성 백혈병'에 걸려 투병중이기 때문이다. 아버지 김석규(포항제철중 도서관 근무)씨 등 가족들은 하늘이 무너지는것 같았다.

하지만 병원측은 항암치료와 골수이식을 동시에 한다면 치료 가능성은 있다고 했다.

그러나 같은 골수를 찾는 일과 가정 형편상 엄청나게 드는 치료비를 어떻게 감당할 지가 문제. 얼마전 살고 있는 임대아파트를 처분, 1차 항암치료비는 겨우 댔다. 하지만 4, 5천만원이나 되는 2차 항암치료 및 골수이식비 마련이 우선 급하다. 더우기 치료시까지 1년이 걸릴지, 아니면 몇년이 걸릴지도 알 수 없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지난해 할아버지가 뺑소니 차량에 치여 숨졌는가 하면 할머니까지 현재 중풍으로 고생중이서 살림이 완전 바닥났다.

골수이식 또한 여간 힘든 것이 아니다. 남동생 진래(6)의 골수를 검사했지만 조직의 절반만 같아 재발위험이 있다는 것. 현재 동일 골수를 찾기 위해 아버지.어머니의 골수 검사는 물론 골수은행에도 의뢰해 놓은 상태이다.

이같은 경언이 가족의 딱한 소식이 전해지자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26일 포항공대 학생의료공제회에서 500만원을 전달했다. 또 안강 산대초등은 물론 포철주택단지내 각급 학교들도 경언이 가족돕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수학을 잘해 과학자가 꿈인 경언이는 "빨리 나아 학교 친구들에게 가고 싶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포항.林省男기자 snli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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