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야구장 금연석 마련을 비흡연자 등 고통 커

지난 주말 아이를 데리고 야구장을 찾았다. 아이가 워낙 야구를 좋아해 오랜만에 시간을 냈다.

처음엔 괜찮았은데 시간이 지나고 사람들이 흥분하며 열기가 차오르자 사방에서 담배를 피우기 시작, 아이가 연실 콜록거리며 고통스러워했다. 그렇다고 담배를 꺼달라고 할수도 없고 그런다고 내말을 들어줄리도 만무한 일이었다. 도저히 참을 수 없어 그냥 집에 가려고 자리를 뜨는 순간 안타 한방에 환호가 터지면서 뒤에서 누군가가 던졌는지 아이의 머리위로 담배꽁초가 뚝 떨어졌다. 다행히 불은 꺼진 상태였지만 너무나 불쾌하고 놀라웠다. 담배연기에 고통스럽고 거기다가 몰지각한 관중은 꽁초마저 마구 던져댔다.

야구장 관계자, 프로야구 관계자께 부탁하나 드리고 싶다. 다른때는 몰라도 주말과 일요일에는 청소년,여성관객이 아주 많이 야구장을 찾는다. 그러므로 주말, 일요일, 공휴일 만큼은 야구장 관중석에 금연석 좀 마련해 줬으면 좋겠다. 이건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니라고 본다. 금연석을 마련해 준다면 비흡연 청소년, 여성관중들은 정말 편하게 야구를 볼수 있을 것이다. 김용목(대구시 중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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