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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용역 입찰비리 검찰 수사 열흘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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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바닥부터 흔들리고 있다.

최근 각종 개발용역 입찰비리에 대한 검찰 수사가 열흘째 이어지고 행정부시장의 직원 폭행파문이 돌출한 이후 대구시 공무원들의 사기가 바닥을 헤매고 일부에선 복지부동 현상마저 나타나고 있다.

특히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대아종합기술공사측이 전방위 로비를 통해 금품을 건넨 공무원들이 수십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구시 조직 내부의 동요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자 문희갑 시장과 박병련 부시장이 잇따라 검찰을 방문, 진화에 안감힘을 쏟을 정도다.

검찰이 대아종합기술공사로 부터 금품을 받은 대구시·경북도 공무원들을 내주초부터 소환조사하기로 알려진 9일, 대구시청 모 간부는 "시민들에게 면목없는 일이 잇따라 발생, 일하는 보람이 사라졌고 일할 분위기도 아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간부는 "박부시장이 직원폭행 물의로 사퇴의사를 밝혀놓고 있지만 정무부시장이 5개월째 공석인 상태서 그 것 마저 쉽지않다. 하루속히 부시장 인사를 포함한 조직 쇄신의 조치가 나와야한다"고 토로했다.

이런 분위기속에 대형쇼핑몰 밀리오레와 대한방직부지 교통영향평가에 대한 부정적 여론과 집단민원으로 홍역을 치룬 이후 민원부서 공무원들은 민원발생이 우려되는 인·허가업무를 미루는 등 복지부동 현상마저 나타나고 있다.

본부장이 구속된 종합건설본부의 경우 월드컵경기장 진입로 옹벽공사 자재를 외산에서 국산으로 교체하는 문제에 대해 결정을 미루고 있는 형편이다.

민선출범 이후 유례없이 조직이 흔들리자 문 시장과 박 부시장이 잇따라 검찰을 찾아, [뇌물수수 수사로 얼어붙어 있는 대구시 공무원들이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달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시장은 8일 송광수 대구지검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검찰수사로 불안해하는 대구시 공무원들이 많다"며 "일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산적한 현안을 처리할 수 있도록 수사를 빨리 마무리해달라고 했다"고 요청했다.

문 시장이 부하직원의 수사와 관련해 검찰을 찾아간 것은 이례적이다.

이에 앞서 박 부시장도 5일 대구지검을 찾아 "사법처리 대상자 및 수사선상에 오른 공무원들의 명단을 넘겨주면 자체 징계하겠다"며 선처를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曺永昌기자 cyc1@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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