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국인이야 오염되든 말든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대구지역 주둔 미군당국이 캠프헨리와 캠프워커의 미군장병과 군속만을 대상으로 지난 6일 기지내 건물의 석면오염실태 및 그 대책에 관한 공개설명회를 가진 것으로 알려져 해당 기초단체와 환경단체의 반발을 사고 있다.

성조지(星條紙)에 따르면 이 두 미군부대의 공공사업장 관리과의 토드 더마이어 소령은 이날 오후 최근 성조지의 석면오염 폭로기사에 대한 해명을 요구한 미군 장병과 군속 수십명과 공식모임을 갖고 "자체조사 결과 일부 건물에서 대기를 오염시킬 수 있는 석면들이 방치된 것은 사실"이라고 시인했다.

그는 또 "캠프워커의 석면오염 실태조사는 다음달중 완료될 것이며 캠프워커 건물에 대한 관리계획은 석달전에 수립됐다"고 말해 "수년전부터 석면오염을 제거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해 실제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힌 미제19지원사령부의 입장과 차이를 보이고 있다.

더마이어 소령은 이와 함께 "석면오염사실이 밝혀진 캠프워커 315동 건물의 근무자들은 현재 다른 건물로 이주시킬 계획"이라며 "공공사업장 관리과 직원들이 이달말까지 석면오염 문제에 대한 실내 안전교육을 마치고 석면오염 감소작업도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미군당국의 이같은 설명회는 그동안 석면오염실태조사를 위한 '한미합동조사단' 구성을 요구한 대구 남구청과 환경운동연합 등의 요구와 배치된데다 한국인 군속들의 휴일인 현충일 저녁에 이뤄져 비난을 사고 있다.

대구 남구청은 "미군 당국이 미군만을 상대로 설명회를 가질 게 아니라 주민들에게 석면오염실태를 공개하고 하루빨리 공동조사단을 구성해 정확한 조사를 벌여야 한다"고 밝혔다.

金炳九기자 kbg@imaeil.com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9일 충북 청주에서 당원 교육에서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계엄 해제 표결에 대한 책임을 언급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iM금융그룹은 19일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강정훈 iM뱅크 부행장을 최고경영자 최종 후보자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강정훈 후보는 1969년생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출신 지도자가 훈련용 사격 실탄 2만발을 무단으로 유출한 사실이 밝혀져, 해당 인물은 현재 구속되어 ...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