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주공아파트 전세로 바꿔달라

그동안 도로망 미비, 초등학교 부족, 분양 과대광고 등에 불만을 표시해온 대구 달성군 화원읍 주공아파트 명곡지구(4천300가구) 주민들이 시공회사인 주공의 성의있는 대책을 요구하며 집단행동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명곡3단지(19.23평형) 입주민들은 1.4단지는 전세분양을 통해 1천300만원의 선납 할인혜택을 주는 덕에 현재 분양가에 웃돈 600만원이 얹혀 거래되고 있다고 주장, 자신들도 일반분양을 전세분양으로 전환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입주민들은"지하철 연장, 서부 시외버스 터미널 이전, 사통팔달의 교통입지라는 (주공측의) 과대광고에 속아 입주했다"며 도로망 미비로 빚어지는 교통대란 해소책을 요구했다.

입주민들은 또 분양공고시 단지내 초등학교 부지로 시설결정돼 있는 것을 중학교로 사용하고 있는데 대해서도 따지고 있다.

입주민들은 8일 '명곡3단지 입주자 일동'명의로 편파적 분양과 과대광고 등을 비난하는 글을 인터넷 대구시청 게시판에 올리고 "전세분양을 쟁취할 때까지 투쟁할 것"이라 결의했다.

입주자 동대표 12명은 7일 주공을 항의방문해 전세분양 전환, 학교문제, 지하철연장 등 과대광고, 서부터미널 이전촉구 등 5개항의 요구사항을 전달하고 대책을 촉구했다.

이에 주공 관계자는 8일 입주민대표들에게 "1.4단지를 전세분양으로 전환할 때 3단지 일반분양자에게 우선 분양권을 주었기 때문에 현재 전세분양 계획은 없다"고 통보했다.

또 "학교문제는 입주민들이 교육청에 이의를 제기해야 하며, 지하철연장 및 서부터미널이전은 대구도시기본계획상 수립내용을 근거로 인용했다"고 답변했다. 姜秉瑞기자 kb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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