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000 매일 보훈대상 영광의 얼굴들-경북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상이군경 부문

권오복씨는 지난 50년 9월 육군 제2사단 32연대에 입대해 이듬해 1월 가평전투에서 북한군과 전투중 오른쪽다리 관통상을 입고 같은 해 8월 하사로 제대했다. 권씨는 지난 64년 국민은행 예천지점 서무원으로 입사한 뒤 지방은행에서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대리로 승진했다.

권씨는 매월 충혼탑 참배에 참석하고 상이군경회 총무를 맡아 회원들의 친목도모와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 건전한 국가유공자상을 정립하는 등 선.후배 회원들의 칭송을 받고 있다.

◈유족 부문

안효근씨는 아들인 고 안진현씨가 지난 75년 육군에 입대해 이듬해 제5공수부대 낙하훈련중 순직한 뒤 보훈회관 건립에 정성을 쏟는 등 보훈회원들의 복지에 큰 기여를 했다. 안씨는 또 영덕군의 보훈회원 80가구 중 교통이 불편한 오지마을 18가구에 대해 매년 두차례씩 390여 차례에 걸쳐 위로방문을 해왔다.

안씨는 또 지난 62년부터 76년까지 영덕군 봉전리 대곡지 등 4개 저수지 건설로 논 4천평을 수리안전답화하고 양성리 야산 1만평을 개간, 영세농가 20세대에 무상임대토록 했다.

◈미망인 부문

고분이씨는 지난 49년 9월 호남지구 전경대에 입대한 남편 고 서두수씨가 지리산 공비토벌중 전사하자 품팔이, 행상, 산나물채취 등을 통해 역경을 딛고 자립에 성공했다. 고씨는 지난 69년 보훈청 대부와 저축한 돈으로 논과 밭 3천여평을 구입해 양돈사업을 벌이고 아들과 함께 주유소를 경영하고 있다.

고씨는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미망인 지도의원으로 회원 친목을 도모하고 경산시 압량면 부녀회장, 새마을여성협의회 회원으로 양로원 등을 수시로 방문하는 등 봉사활동을 활발히 펼쳐왔다.

◈장한아내 부문

김삼숙씨는 남편 고 김형철씨가 육군 제8사단 5군단 유격장 조교로 복무하다 지난 76년 유격시범도중 경추손상으로 인한 사지마비 부상을 입고 이듬해 4월 상이1급 중상자로 육군 상병 제대했으나 평생 동반자가 됐다. 김씨는 토끼사육, 양계, 막노동 등 힘든 일을 마다않고 해 지난 81년 대지 107평, 건물 27평의 단독주택을 마련하는 등 억척스럽게 가정을 이끌었다.

김씨는 또 축산업에 혼신을 다해 근검절약으로 축사를 마련하는 등 '억척 아줌마'로서 남편의 대소변을 받아내면서도 자립에 성공했다.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9일 충북 청주에서 당원 교육에서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계엄 해제 표결에 대한 책임을 언급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iM금융그룹은 19일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강정훈 iM뱅크 부행장을 최고경영자 최종 후보자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강정훈 후보는 1969년생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출신 지도자가 훈련용 사격 실탄 2만발을 무단으로 유출한 사실이 밝혀져, 해당 인물은 현재 구속되어 ...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