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이 경제협력 등 다방면 교류를 포함한 5개항의 합의문에 서명하면서 남북 경협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북한내 투자유망 도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대구상공회의소 통상진흥부에 따르면 현재 대북 투자가 이뤄지고 있거나 이뤄질 예정인 남포, 해주, 나진.선봉 등의 도시 중 기업인들의 선호도가 집중되는 곳은 남포. 대북 투자 유망도시들의 면모와 기업인들이 말하는 각 도시의 장단점을 알아본다.
▨남포
평양의 해상관문인 남포항이 있는 남포는 개성과 함께 북한의 2개 직할시중 하나이며 지역 경제인들이 최적의 투자유망지로 꼽는 도시다.
수도 평양과 인접해 있어 우수한 노동력이 풍부한데다 육.해상 교통이 편리, 물류비용이 낮다는 것도 강점. 우리나라와 비교할 수 없지만 전기 등 SOC도 그나마 북한내에서는 양호한 편이다.
▨나진.선봉지구
북한이 일찌감치 자유경제무역지대로 지정, 발전을 유도했으나 유명세에 비해 기업인들은 기피하는 분위기. 북한 최북단에 위치, 물류비용이 만만찮고 우리나라 기업인들이 적응하기에는 너무 춥다는 것. 뿐만 아니라 대구지역 업체들이 임가공한 제품의 주요 시장은 중국 및 동남아인데 이 지역은 러시아와 인접해있어 지리적인 이점도 적다는 지적이다.
▨해주
현대가 공단조성 계획을 밝혀 새롭게 투자 유망지로 떠오르고 있는 도시. 중소기업이 대부분인 지역 업체로서는 대기업이 공단을 조성한 곳에 입주하는 것이 유리하다. 항구를 통해 중국과의 교류와 원자재 운송도 편리하다.
우리나라와 가까워 전신주만 세울 수 있다면 남쪽의 전력을 그대로 끌어다 쓸 수 있다는 것이 해주의 가장 큰 매력으로 꼽히고 있다.
▨DMZ 혹은 동해안 도시
우리나라 전력을 쓸 수 있고 지리적으로 가깝다는 점에서 DMZ 내 혹은 인근 지역에 남북이 공동 투자한 경제특구를 만든다면 투자적격지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아직까지 현실성은 부족한 편. 원산 등 북한내 동해안 항구도시도 투자가능지역으로 꼽히지만 남포.해주에 비해 선호도는 떨어지는 편이다.
金嘉瑩기자 k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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