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19일 중단 10년이 된 남북 국회회담을 재개키로 하고, 조만간 국회차원에서 남북 국회회담 재개를 공식 제의키로 했다.
이만섭(李萬燮) 국회의장은 이날 오후 국회의장실에서 민주당 이해찬(李海瓚), 자민련 이완구(李完九) 의원으로부터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수행 방북결과를 보고받고 이같은 방침을 정했다고 이규양(李圭陽) 국회의장실 공보수석이 전했다.
이에 따라 지난 90년 초 10차례의 준비접촉 끝에 중단된 남북 국회회담 준비접촉이 조만간 재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만섭 의장은 이날 "국민의 대표인 국회가 남북 평화분위기 조성에 도움을 주도록 국회차원에서 잘 조율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은 방침을 밝혔다.
이규양 공보수석은 "남북 국회회담을 정식으로 제의하는 것이 좋겠다는데 세분의 의견이 모아졌다"면서 "구체적인 제의방법과 시기 등은 여야 협의를 거쳐 최종결론을 낼 방침"이라고 말했다.
국회는 또 조만간 국회 사무처 차원의 실무기획단을 구성, 향후 남북 당국간 회담 등 남북 정상회담 후속조치 진전상황에 따라 남북 국회회담을 본격 준비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이해찬.이완구 의원은 방북보고를 통해 북한의 김영남 최고인민회의상임위원장, 최태복 최고인민회의 의장, 김영대 민주화해협의회 회장,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부위원장 등에게 국회회담 재개에 대한 우리측 의견을 전달했으며,북측은 원칙적인 동의를 하면서도 정상회담의 결과를 지켜보자는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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