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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불방망이 '펑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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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왕만은 양보 못한다'

'라이언 킹'이승엽이 3경기 연속 아치를 그리며 홈런방망이에 불을 댕겼다.

이승엽은 20일 해태와의 경기에서 1회 기선을 제압하는 시즌 19호 우월 2점홈런을 터뜨리며 홈런더비 공동선두 현대 박경완, 박재홍을 1개차로 추격했다.

또 이날 6루타를 추가, 최소경기·최연소(20일 현재 689경기·23세10개월2일) 1천500루타에 '-2'를 남겨 두고 있다.

지난 해 62경기에서 26호 홈런을 터뜨린 페이스에 비하면 많이 쳐지지만 여름사나이인 그가 특유의 몰아치기를 할 경우 지난 해에 버금가는 활약을 기대해 봄직하다.

이승엽은 진정한 국민타자로의 명성을 이어 가기 위해서는 시즌 홈런왕이 일회성에 그쳐서는 안된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또 국제무대에 명함을 내밀만한 통산홈런기록을 생산하려면 한 시즌에 평균 40여개 이상은 쳐야 한다.

다행히 최근 빨랫줄 타구가 살아나면서 자신감이 붙었다. 무엇보다 심리적 슬럼프에서 탈출한 것이 더 큰 위안거리다.

이승엽은 올 시즌 롯데에 4개의 홈런을 뽑는 등 전구단을 상대로 홈런을 쳤고 대구구장에서 7개로 가장 많은 홈런을 날렸다. 구질은 직구가 10개, 체인지업 5개를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이승엽은 "요즘 타구거리가 길어지고 있어 자신감이 생긴다. 아직 71경기나 남은 만큼 욕심을 내지 않고 타격감을 유지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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