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유전자의 비밀을 밝히는 '게놈 프로젝트'. 게놈프로젝트의 완성을 앞두고 이를 소재로 한 드라마가 등장해 관심을 끈다.
KBS 2TV가 다음달 10일부터 선보일 16부작 새 월.화드라마 'RNA'(극본 이홍구.연출 전기상)는 유전공학에 바탕한 생명공학 혁명에 대한 명암을 조명한다.
'RNA'는 납량물. 끔찍한 교통사고 후 성형외과 시술을 받은 고교 2년생 소녀가 놀라운 초능력을 갖게 돼 자기도 모르게 연쇄살인을 저지르게 된다는 줄거리의 메디컬 서스펜스 스릴러다.
드라마에는 박세미(배두나 분)와 홍수지(김채연 분), 김명숙(김효진 분) 등 3명의 고교 2년생 여학생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세미는 티없이 맑은 심성을 지난 여고생이지만 그의 몸 내부에는 세명의 인격이 공존해있는 무시무시한 다중인격체다. 가끔 불가사의한 염력으로 주위 사람들을 놀라게 하곤 하는데 급기야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연쇄살인을 저지른다.
세미의 초능력의 비밀은 바로 그가 어렸을 때 겪었던 끔찍한 교통사고. 화상으로 흉측한 몰골이 된 얼굴을 고치기 위해 일본에서 성형수술을 받았던 그녀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 연구팀의 실험대상이 됐던 것.
그 결과 세미의 뇌세포 속에는 어느 우주공학박사의 기억분자와 천부적 재능이있던 야구선수의 기억분자가 이식되게 됐고 세미의 몸 속에 잠재돼있는 초능력은 그가 분노로 자제력을 잃었을 때 엄청난 에너지로 방출된다.
세미의 친구 수지는 미술교사 남우석(이민우 분)과 플라토닉 사랑을 나누나 어느날 밤 귀가길에서 불량배들에게 성폭행을 당한다. 세미의 또다른 친구 명숙은 나이키 신발과 휴대폰을 사고 싶은 욕망 때문에 중년 남자와 원조교제까지 하게 된다.
수지를 성폭행했던 동네 불량배들과 명숙과 원조교제를 한 패스트푸드점 사장은 모두 수수께끼의 죽음을 당한다. 희생자들의 공통점은 목에 한가닥의 머리칼이 감겨 있었다는 것.
제작진은 세미가 분노했을 때 머리카락이 사방으로 독사처럼 뻗어오르고 눈동자에서 하얀 인광을 뿜어내는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컴퓨터 그래픽 등을 이용, 특수효과 촬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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