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공항 주변 치안 공백

전국의 5대 공항중 주변지역에 파출소가 없는 곳은 대구공항 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에 따르면 전국 5대 공항중 김포, 김해, 제주, 광주공항 주변에는 치안유지를 위해 파출소를 두고 있으나 대구공항 주변 공항파출소는 지난 1일 전국 파출소 통.폐합조치때 인구 및 면적, 5대 범죄발생률이 기준에 미달한다는 이유로 폐쇄됐다.

그러나 광주공항이 자리잡은 광주시 송정동의 경우 면적이 0.8㎢, 인구는 1만여명으로 대구공항 주변 지저동의 면적(1.94㎢)과 인구(1만4천여명)보다 훨씬 못미치는데도 파출소를 존속시켜 파출소 통.폐합에 형평성 문제가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최근 지저동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용, 행자부에 공항파출소 존치건의안을 제출했다.

대구공항 주변 지저동의 경우 신축중인 아파트와 빌라 등에 주민이 입주하고 내년 5월 대구공항 국제청사가 완공되면 내년에 이 지역 상주 및 유동인구가 4만여명에 달해 방범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저동 주민 3천여명은 최근 청와대, 경찰청 등에 진정서를 제출, 파출소 존치를 호소하고 있다.

李鍾圭기자 jongku@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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