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폐업투쟁으로 정부의 약사법개정 약속을 이끌어낸 것만 해도 큰 수확입니다"
김완섭(54)대구시의사회장은 25일 밤 대구 의사회관에서 폐업철회 선언후 기자회견을 갖고, "그동안 시민들에게 불편을 끼쳐 대단히 죄송하다"고 말했다.
-폐업철회에 대한 소감은.
△당연한 결과로 생각한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지난 1주일간 거의 다했다. 결과에 대해 매우 흡족하게 생각하고 있다. 그동안 시민들에게 큰 불편을 주었던 점은 깊이 반성하고 있다. 이젠 우리들이 자중자애할 때다.
-투표결과에 대한 전공의와 의대생들의 반발이 적지않은데.
△전공의의 경우 투표결과에서 보듯 폐업계속을 주장하는 이들이 더 많았다. 의사회집행부는 26일부터 이들을 설득해 병원에 복귀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교수들을 중재자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7월18일까지 약사법을 개정한다는 정부 약속을 믿는가.
△우리도 계속 정부를 믿었듯 정부 또한 약속을 꼭 지킬 것이다. 약속이 파기된다면 그때부터 또다시 폐업에 돌입할 것이다.
-26일부터 정상진료에 들어가나.
△모든 병원은 폐업이전처럼 정상 가동될 것이다. 그러나 전공의의 참여 여부는 아직 지켜봐야 하는데 참여를 적극 유도하겠다.
金炳九기자 k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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